미 CNN 등 외신은 “8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위치한 나발리 팀의 지역 사무실 겸 야당연합 사무실에서, 운동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 두 명이 뛰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 중 한 명은 문을 잡고, 다른 한 명은 노란색 액체가 든 병을 투척했다”고 밝혔다.
남성 두 명은 즉각 도주했다. 실내에 퍼진 노란색 액체에서는 자극적인 화학 물질 냄새가 났고, 맡은 사람들은 기침을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황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당시 사무실에는 선거 참관인 강의가 진행 중이었고 직원과 참석자 등 50명이 모여 있었다고 나발니의 팀 프로젝트 매니저 올가 구세바가 말했다.
구세바는 “자원봉사자 3명이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사건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CNN에 밝혔다.
한편,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알 수 없는 경로로 독극물에 중독됐다”꼬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독극물 테러 의혹은 부인했지만, 국제사회가 의심 눈초리를 거두지 않자 나발니를독일로 이송했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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