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후대 작가에게 세밀묘사로 큰 영향을 끼친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보급판이 출간됐다.
판화성서에는 구약성서, 외경, 신약성서의 주요 장면을 묘사한 성화 241점이 담겼다.
으며 향후 기독교 복음사업에 활용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도레는 이 성화들을 상상력만으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여러 사료와 학문적인 자료에 입각해서 그렸다.
책은 한길사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1866판 판화성서를 저본으로 삼았다. 책은 성화에 해당하는 성서 구절을 넣어 성서를 읽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1832~1883)는 당시 유행했던 사실주의나 인상주의를 따르지 않고 '세밀한 묘사' '극적인 구도' '환상적·풍자적 주제'를 활용한 독특한 예술 세계를 표현한 바 있다.
그가 삽화를 맡은 작품은 '판화성서'와 단테의 '신곡'을 비롯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샤를 페로의 '장화 신은 고양이' 라퐁텐의 '우화집' 존 밀턴의 '실낙원' 등이 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도레는 정말 위대한 미술가다. 나는 도레의 그림을 모방하려 했지만 그것은 너무 어렵다"라고 평한 바 있으며 파블로 피카소도 도레의 세밀한 선에 매혹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책에는 고려대 신상철 교수의 해설이 추가돼 도레와 성화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보급판)/ 귀스타브 도레 지음/ 한길사/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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