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정치적 중립에 대해 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기가 만료되는 권순일 대법관이 대법관 퇴임 후에도 선관위원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거의 예외 없이 대법관 퇴임과 동시에 선관위원장직을 놓은 전례를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전임 위원장들이 쉽지 않은 전통을 꿋꿋이 지킨 이유는 하나다.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정치적 독립은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전후 공정성 시비가 적지 않았다. 선거 당시 여당의 문구는 허용돼도 '민생파탄' 등 야당 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금지됐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된 상태에서 곧 선관위 간부들을 여권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로 채울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조수진 의원 본인도 모르고 있던 재산 신고 접수가 2시간 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다"며 "그는 법조문까지 들어 당선무효를 언급했다. 여당의원은 어떤 경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생명으로 하는 선관위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여당에 유리한 내부정보를 유출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반면 선관위는 여당의원의 재산 신고 축소 및 누락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야당의원은 생중계, 여당의원은 침묵하는 선관위는 심판 완장을 떼고 선수로 뛰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모든 불공정 의혹에도 왜 권 위원장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스스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권력의 핵심 누구로부터, 입법부 그 누구의 부당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역대 가장 극심했던 편파 시비를 극복할 복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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