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악수하는 모습.(노동신문) 2018.5.10/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신의 자식들에게 핵무기의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격노(Rage)'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 초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한국 측으로부터 북한이 비핵화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한 사람의 아버지 (I’m a father)"라며 "내 아이들이 남은 삶 동안 그들의 등에 핵무기를 짊어지길 바라지 않는다(I don't want my kids to carry unclear weapons on their backs the rest of their lives)”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폼페이오 장관에게 당시 미국과 북한이 전쟁에 "매우 가까웠다(We were very close (to war)"고 말했고, 두 사람은 양측이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지 않기를 바란다는 데 합의했다.

우드워드는 김정은 위원장이 당시 한국 정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으며, 비핵화할 것이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수용할 것이며, 핵 및 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를 검증할 필요가 있었으며 당시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이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면담은 이 4가지 약속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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