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보건당국 수장이 "자국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11월부터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준여우(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14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준여우는 "지난 4월 실험용 백신을 맞았는데, 최근 몇 달 동안 이상 증세를 보인 적 없없다"면서 "11월이나 12월에 일반 대중을 위한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선 시노팜과 시노백, 칸시노 등 4개의 제약회사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최소 3개가 지난 7월 시작된 비상 사용 프로그램에 따라 의료진 등 최전선 근로자들에게 우선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시노(康希諾)와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은 이미 지난 6월 중국군의 승인을 받았고, 우한생물학연구소/베이징생물학연구소와 2가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시노팜은 지난 7월 "올해 말부터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백신 제조업체들은 세계적으로 3000만명 가까이 감염돼 93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종식 열쇠를 쥔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여개 백신 후보 물질 중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은 18개, 임상 전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은 129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이후, 각국에서 정치적 이유로 백신 승인을 앞당기려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백신 제조업체들은 임상3상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될 때까지 당국에 승인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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