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오리건주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남한의 약 20%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탔다. 현재까지 수십만명이 대피했으며 최소 36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명이 실종됐다.
NYT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오리건주의 몇몇 대형 산불은 확산 속도를 늦추거나 일부 불길을 잡는 등 진화 작업에서 진전이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소방관 1만7000여명이 투입돼 80만에이커(약 3237㎢) 가까이 불태운 '오거스트 복합 화재'를 30% 진화했고, 22만8000에이커(약 923㎢)를 삼킨 '노스 복합 화재'는 36% 진화했다고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캘파이어)이 밝혔다.
하지만 미국 기상학자들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불길이 재확산하거나 새로운 산불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는 서부 산불 피해액이 최소 200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 추정액은 산림과 가옥 피해 등 직접 피해액만 계산한 것이며 관광 타격, 기업 경영 등 간접 비용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형 산불은 미국 대선전으로도 번지고 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바이든 대선후보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를 “기후 방화범”이라고 부르며 이번 대형 산불의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 무시 태도와 자연재해 대처 실패를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화재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일축하고 산림 관리 문제로 돌렸다.
지난 14일 바이든 대선후보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를 “기후 방화범”이라고 부르며 이번 대형 산불의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 무시 태도와 자연재해 대처 실패를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화재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일축하고 산림 관리 문제로 돌렸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지도자와 대화했는데 그 나라에는 캘리포니아보다 더 폭발적인 나무들이 있지만 산림을 관리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쓰러진 나무와 떨어진 나뭇잎들을 관리하지 못한 캘리포니아주 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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