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뉴스1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지난 2017년 미국이 북한과 핵전쟁을 치를 뻔했다는 내용의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저서 '격노(Rage)'와 관련해 "미국은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을 공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전시작전통제권은 북미전쟁이 아닌 남북전쟁에 대비한 것이니 연관짓지 말라"는 황당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진행됐다. 

이날 홍준표 의원은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의 저서 '격노'를 언급하며 "엄밀히 말하면 남북전쟁이 아니고 북미전쟁"이라며 "이걸 자꾸 전시작전통제권과 연관 지으시는데 전시작전통제권은 북미전쟁이 아닌 남북전쟁에 대비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미국이 자신들의 국익을 침해한다며 북미전쟁 시작을 전쟁한다고 할 때 우리가 막을 수단이 있냐"고 덧붙였다. 
 
이에 원 후보자는 잠시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그런 상황이 생길 것을 전제하는 건 좀 그렇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홍 의원은 "제 이야기는 (북미전쟁을) 굳이 전시작전통제권과 억지로 연관 지을 필요없다. 별개의 문제다. 
한미동맹 관계 강화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저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국과 논의 없이 80여개의 전술 핵무기를 동원해 북한을 공격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실제로 일부 실행한 바 있다. 

특히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저서에서 "미국이 B-1 전략폭격기, 전자전기 등 20여대의 전투기를 동해상 북방한계선 너머로 보내 '모의공습'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