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9만명을 넘어서고 있음에도 인도의 랜드마크 타지마할이 21일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3월24일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국가 전체를 폐쇄한 이후 6개월 만에 나온 재개장 조치다.
AFP통신은 "타지마할이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라 6개월 가까이 문을 닫았다가 21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타지마할은 입장 인원을 하루 5000명으로 제한하고, 입장객에겐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건축물 표면을 만질 수 없고, 사진 찍는 순간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없도록 하는 등 특별 규칙도 도입했다. 포토존으로 유명한 벤치도 감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합판 처리했다.
확진자가 하루 9만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 무색하게, 이날 타지마할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아직 인도 정부에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은 탓에 방문객들은 대다수가 인도인이었다.
타지마할을 찾은 이들은 "코로나19 걱정은 안 한다. 6개월이 지났고 나는 이제 완전히 질렸다. 우리는 영원히 집에만 앉아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타지마할을 관리하는 인도 고고학연구소(ASI)는 "모든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며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지시를 따르면 안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재개장 조치는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 정상화의 일환이다. 인도는 주요국 중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경제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8만여명으로, 하루 9만~9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세계 1위 발병국 미국(700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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