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하원이 22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미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 법안'을 찬성 406표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반대는 3표에 불과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에 앞서 "안타깝게도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제품들은 여기 미국의 상점과 가정까지 온다"며 "우리는 중국에 '이런 학대를 반드시 끝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위구르 강제노역 방지 법안은 상원 표결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토 후 서명하기 전에 양원은 법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
이 법안은 신장 지역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강제 노역과 불가분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전면적인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한다. 수입하려면 강제 노역이 없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신장은 세계적인 면화 생산지로, 한 노동단체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류품 중 최소 20%는 이 지역에서 나온 섬유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이 강제 노역을 뿌리뽑기보다는 합법적인 상거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번 법안 통과는 신장 지역 정책에 대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미국 의원들의 가장 최근 행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은 신장 지역에 강제 노역은 없다면서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강제 노역에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형태로도 (강제 노역을) 근절했다"고 말했다.
신장 정부는 지난주 발간한 백서에서 2014년부터 연평균 노동자 129만명에게 '직업 훈련'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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