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지난 주에 이어 26번째 골목 서울 광진구 중곡동 시장 앞 골목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즈롤가스집 주인이 진솔한 속내를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치즈롤가스집 점주는 돈가스의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일식, 경양식, 백반 등 어떤 스타일로 나가야할지 고민이라는 그는 사실 경양식에 마음을 뒀지만 주저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양식 레스토랑을 오래 하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다며 "5년 넘게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장사를 배웠고 아버지와 멀리 떨어지면서 마음의 거리를 두게 됐다"고 고백했다.
치즈롤가스집 주인은 결국 아버지의 가게를 찾았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 3개월 동안 끊겼던 대화를 시작했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소스 재료 주문부터 연습 공간 마련까지 힘을 보탰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30년 만에 다시 돈가스를 만들었고 치즈롤가스집 주인은 아버지의 레시피로 연습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점주가 아버지와 함께 만든 4가지 소스를 맛봤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난관이다. 가격은 괜찮은데 매력이 없다"며 고민에 빠졌다.
앞서 백종원이 제주도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포방터 돈가스집 점주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어떻냐 제안한 적 있지만 치즈롤가스집 주인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장사를 해야만 하는데 제주도에 내려가서 교육을 받고 오는 건 현실적인 문제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만두 없는 만두집 사장님과 1/2 어묵집 사장님의 난관도 공개됐다. 두 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에도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정확한 방향을 찾지 못한 중곡동 시장 앞 골목 식당들이 앞으로 어떻게 가게를 개선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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