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배정대. 2020.8.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 배정대가 9월에만 3개의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팀을 단독 3위로 이끌었다.

KT는 2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KT는 66승1무50패로 단독 3위가 됐고 LG는 65승3무51패,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배정대였다. 배정대는 4-4 동점이던 9회말 무사 1, 3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승부를 끝냈다.

배정대의 끝내기는 어느덧 KT에게 익숙한 상황이 됐다. 배정대는 지난 4일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5-5로 팽팽하던 9회말 1사 2루에서 좌중월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배정대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

이어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이날 끝내기 안타를 추가, KBO리그 최초로 월간 3회 끝내기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배정대는 경기 후 "팀 승리를 책임졌다는 부분이 있어 기분이 좋다"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가 가장 짜릿하고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두산전보다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정대는 "심우준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나와 승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거르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나와 승부를 해서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며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단독 3위로 올라선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배정대는 "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가을야구까지 다 왔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 대해 상상을 해봤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며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한다. 즐기면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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