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이 돌연 서민 단국대 교수 특강을 비공개 처리로 전환한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진중권 "박물관은 문빠가 대선서 딴 전리품"…박물관이 문빠 눈치를 본 듯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소식을 소개하면서 "(그렇게 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도 문빠 것이기 때문이다"며 "쟤들이 지난 대선 때 땄거든요"라고 박물관측 조치를 비꼬았다.
중앙박물관으로선 주인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에 정권에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는 서민 교수 강연 동영상을 숨길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 서민 교수 9월 3차례 '책은 왜 읽어야 하나' 특강
한편 '온라인을 즐기는 저자와의 대화'를 기획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연초 서민 교수를 초빙 대상으로 정하고 접촉, 승락을 받았다.
기생충 권위자이자 '서민 독서, 책을 왜 읽어야 하나'는 등 여러 권의 책을 써 낸 서민 교수는 자신의 저서 '유쾌하게 명랑하게 떠나 돌아오는 독서여행'에 관해 강연에 나섰다.
중앙박물관측은 이를 9월 매주 수요일 누리집(홈페이지)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왔다 .
그러다가 최근 앞서 소개했던 영상 3개 모두를 돌연 비공개로 전환, 정치적 동기가 숨어있지 않는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 중앙박물관 "좋지 않은 댓글이 달려 잠시 비공개, 재검토하는 중…"
이에 대해 중앙박물관측은 "조국흑서 등 논란이 될 내용 때문이 아니다"며 "좋지 않은 댓글이 달려 담당자가 잠시 비공개로 해놓고 영상 내용을 재검토하는 과정이다"고 일부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박물관측은 재검토 후 공개 재개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 서민 등의 조국 흑서, 베스트 셀러 1위....서민 "文은 더 이상 내 대통령 아냐"
서 교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과학 전문 기자, 권경애 변호사 등과 함께 '조국 흑서'로 알려진'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공동 집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중에 소개된 조국 흑서가 베스트셀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좌파 지식인으로 알려졌던 서민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내 대통령이 아니다"는 글을 싣는 등 현 정권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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