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7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이용액은 3조906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1.7%(4101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카드론 이용액은 지난 3월 4조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오다 6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카드론 이용액은 4조3242억원에 달했다. 지난 5월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 대출 등으로 4월에는 3조5851억원, 5월에는 3조5260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6월 카드론 이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3%(5521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7월에도 3조9891억원으로 8.5%(313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 한해 카드론 이용액은 4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론 이용액은 2015년 32조4826억원, 2016년 35조4006억원, 2017년 35조7216억원, 2018년 39조4315억원, 지난해 42조123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카드론 이용액이 늘어난 것은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카드론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장기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올 8월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조9893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9%(4401억원) 쪼그라들었다.
아울러 주식과 부동산 투자 열풍이 계속되면서 카드론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층이 저신용자라는 점에서 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개 카드사의 8월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6%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선 카드론으로 이자 수익을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해 대출 자산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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