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처음으로 대표팀을 소집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소집 기간이 짧고, 선수 구성이 완벽하지 않지만 수준 높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U-23대표팀)과 두 차례 특별 경기를 갖는다.
올림픽대표팀과 경기를 앞둔 A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모였다.
벤투 감독은 5일 선수들이 파주NFC에 입소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대표팀도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10개월 만에 선수들과 만나 반갑고 설렌다"며 "비록 이번 소집은 해외파 선수들이 함께 하지 못하고 소집 기간도 평소보다 하루 짧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추구했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빠르게 흡수하도록 기존 선수들과 함께 잘 도와주겠다"며 "비록 특별 경기지만 1주일 동안 팀을 만들어 수준 높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동생들인 올림픽대표팀과의 이번 경기는 A대표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A대표팀에는 비록 유럽을 비롯해 일본, 중국,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기존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K리거들과 함께 올림픽대표팀에서 핵심이었던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이동준(부산) 등이 포함돼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로 평가된다.
벤투 감독은 "분명 부담이 있는 쪽은 우리가 맞다. 그러나 나는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지금까지 계속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며 "아시안컵, E-1 챔피언십, 평가전 때도 상대에 상관없이 부담을 가져야 하는 것이 내 운명이다. 이런 부담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0개월 만에 모인 만큼 기존의 선수와 새로운 선수 모두 즐겁게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지만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선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 만족스럽다"며 "지금 대표팀에는 손흥민이 없다. 지금은 손흥민을 언급하기보다는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과 좋은 경기력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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