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친형 이래진씨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과 시신 훼손 장면 녹화파일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출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2020.10.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우연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020년도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증인 채택을 놓고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야당이 지난달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친형 이래진씨(55)를 8일 해수부 국감 증인으로 요구했으나, 여당이 "정쟁 사안"이라며 한사코 거절하면서 약 40분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씨는 동생인 A씨가 월북할 이유가 없다며 앞서 정부 발표를 지속적으로 반박해 온 인물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 왜 정쟁 사안이냐. 국민이 인권, 기본권을 침해 당하는 것을 국회의원이 지켜주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냐"며 "유가족 이야기를 들어서 (A씨의) 월북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민들이 이 상임위를 보면서, 양쪽 견해를 들으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하자"고 했다.

반면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우리의 국감은 선(先)사실규명"이라며 "해경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방위·외교통일위에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확인하는 게 국감을 대하는 입장이 맞다"고 맞섰다.

이에 야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 해수부 국감에서 이씨의 출석이 어렵다면, 다음 기일에 잡히는 부분에 대해 적당한 날짜에 (여당 간사인) 서삼석 의원과 상의해 이씨를 증인 아니면 참고인으로 모셔서 주장이나 심정을 들어보는 게 좋지 않겠나 수정 제의를 드린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서삼석 민주당 의원이 이를 끝내 거절하면서 이씨를 제외한 증인 목록이 채택됐고, 농림축산부 국감은 40분가량 지연됐다.

이개호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