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양키스와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을 갖는다.
현재 두 팀의 시리즈 스코어는 1-1이다. 탬파베이는 지난 6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3-9로 패했으나 이튿날 2차전에서는 7-5로 균형을 맞췄다.
펫코 파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으로 탬파베이나 양키스에게는 중립 지역이다. 지난 2경기 동안 홈팀 자격으로 경기를 펼친 탬파베이는 3·4차전을 원정팀 자격으로 치른다. 만약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탬파베이가 홈팀 자격을 얻게 된다.
탬파베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이번 ALDS 기간 타석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최지만은 앞선 1·2차전에서 모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탬파베이 타선의 중심을 책임졌다.
최지만은 1차전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연봉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콜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유독 최지만만 만나면 고전했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전적에서 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0.667의 타율을 기록할 만큼 콜에게 강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순간 콜에게 역전 홈런을 뽑아내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부담을 느낀 콜은 5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최지만을 다시 만나자 공 2개를 볼로 던진 뒤 그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상대 에이스 투수가 거를 정도로 최지만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최지만은 지난 6일 열린 2차전에서도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더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팀이 3-1로 앞서가던 3회말에는 1사에 타석에 서서 볼넷을 골라 출루해 이어진 타석에서 마르고가 홈런을 때리자 홈을 밟았다. 안타는 없었지만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42경기에 출전해 28안타 3홈런 16타점 0.230의 타율을 기록했다. 팀의 중심 타자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기록이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향해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난적을 만나 예상 밖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3차전을 비롯해 남은 포스트시즌 기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탬파베이와 양키스의 ALDS 3차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10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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