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국제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백신 공급 국제기구 코백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중국은 코백스 계획을 뒷받침하는 최대 경제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급 기구다.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한 17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20억회분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백신 개발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들은 코백스에 가입하지 않았었다. 이에 코백스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 협력하지 않는 세 국가들에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역시 "코백스에 중국이 가입하기를 원한다"며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중국은 이를 외면해왔다.
하지만 이날 중국이 돌연 태도를 바꿔 코백스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화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제조 능력이 충분하며, 백신이 준비되는 대로 개발도상국 국가들에 우선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최종 임상시험 단계까지 간 코로나19 백신 9종 중 4종은 중국이 개발 중인 만큼, 이번 중국의 코백스 가입으로 백신 개발 및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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