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2014년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로서 그룹의 경영을 이끌었지만 지배구조 개편과 지분 상속 문제는 아직 완벽히 정리되지 않은 까닭이다 .
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삼성의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을 압박해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사업지주 회사와 삼성생명을 한 축으로 한 금융지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부회장이 물려받게 될 지분에 대한 상속세도 관심거리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4.18%),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전자우 61만9900주(0.08%), 삼성에스디에스 9701주(0.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18조2250억원으로 이를 유족들이 물려받기 위해서는 10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1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당장 조달하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부연납 제도 등을 활용해 추후 재원을 마련, 분할납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리스크도 이 부회장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을 진행 중이며 26일부터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까지 재개돼 동시에 두개의 재판을 치러야 한다.
두 사건 모두 쟁점이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 있는 만큼 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는 방안에 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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