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어린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카메룬 남서부 쿰바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학교에 난입했다. 이들은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에게 총 여러 발을 쐈다.
알리 아누구우 쿰바 부(副)보안관은 로이터에 "어린이 5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9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12~14세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층에 있던 사람들 중 탈출하기 위해 뛰어내린 사람들이 많아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셜미디어엔 부모들이 아이들을 품에 안고 울부짖으며 학교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카메룬 정부는 이번 공격이 서부 지역에 독립 국가를 세우려는 반군 세력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카메룬에선 프랑스어권 정부와 영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쿰바시도 영어권 주민들이 주로 사는 곳이다.
분리주의자들은 폴 비야 대통령이 소수민족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항의 표시로 학교를 폐쇄하고 통행금지를 부과했다. 작년엔 학생 수십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