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이지은은 서정민과 정략 결혼에 대해 "전형적으로 살 거다. 보통 결혼은 가족이 되는 거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합병이다"며 토로했다. 이지은은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두 종류의 운명을 타고 난다.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운명과 성공을 선택해야 하는 운명이 있다. 난 불행하게도 사랑하곤 거리가 멀다"고 하소연 했다.
사실 이지은에게는 먼저 간 오빠가 있던 것. 이를 두고 이지은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지은은 서정민과 첫 만남을 가졌다. 서정민은 다음 약속이 있어 식사를 다음에 하자며 무례하게 굴었다. 그는 이지은에게 "정략 결혼인데 데이트 분위기가 나겠냐. 내가 마음에 드냐. 남김 없이 솔직해볼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물론 결혼은 이지은이랑 한다. 같은 입장으로 나왔겠지만 어른들 뜻 거스를 마음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은은 "지금부터 적절한 선을 유지하며 결혼 후에도 각자 살면 되겠다. 분란은 내가 아니라 서정민 쪽에서 날 것 같다. 불행한 여자는 위험한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정민은 "평생 내 그림자 안에서 숨어 산다고 약속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지은은 "남녀가 헤어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상대방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서다. 이 결혼 깨시죠. 그 분을 정말 사랑한다면. 내 입에서 결혼을 깨자는 말이 먼저 나오길 기다렸냐. 그 쪽 상당히 밥맛이다. 정략 결혼이지만 난 잘 살아볼 생각이었다"고 대꾸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우산이 바뀐 이지은과 장세훈은 우연히 다시 만났다. 우산이 바뀐 후 낮, 밤 세 번이나 다시 만난 것. 이를 두고 이지은은 "또 다시 만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우연은 필연"이라 말했지만 장세훈은 심드렁하게 넘어갔다.
이후 이지은은 자신의 친구들, 장세훈에게 와인을 보이며 "와인 사 왔다. 같이 한잔하자. 나 취하면 재밌다. 이 와인 안 마셔봤냐"고 물음을 던졌다. 장세훈은 "평민이라 못 마셔봤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자신에게 까칠한 장세훈에게 "돈 많은 사람에게 반감 있냐. 오늘 하루 종일 기분 더러웠다. 아침엔 아빠한테 혼났고 낮엔 당신에게 지적질 당했다. 저녁엔 어떤 사람에게 물먹고 오는 길이다. 나한테 관심있냐"며 웃었다.
장세훈은 "사람 돌게 하는 재주도 있었냐. 취한 것 같으니까 친구한테 데려다 달라고 해라"며 한숨 쉬었고 이지은은 "네가 데려다줘. 내가 너 주먹으로 쓰러트리면 나한테 관심 있다 인정할 거냐"고 말한 뒤 키스했다. 이지은은 벙찐 장세훈에 "이겼다"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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