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크리스 플렉센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크레이지 모드를 이어갔다.
플렉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두산이 4-0으로 앞선 7회초 최원준과 교체된 플렉센은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 요건을 채웠다. 또한 10월 이후 보여주고 있는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플렉센은 7월 중순 타구에 발을 맞는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전열을 이탈했다. 9월 초 1군 복귀전을 치렀고, 10월부터 맹위를 떨쳤다. 10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31⅔이닝 3자책)로 맹활약, 팀의 정규시즌 3위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도 플렉센은 엄청난 구위를 뽐내며 LG 타자들을 꽁꽁 얼렸다. 아웃카운트 18개 중 11개를 삼진으로 뽑아냈다. LG 4번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1회초를 삼진 3개로 끝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와 라모스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초 역시 마찬가지. 채은성을 삼진, 이형종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낸 뒤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유강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김현수와 라모스를 삼진으로 요리한 뒤 채은성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폭투를 틈타 2루를 노리던 채은성을 포수 박세혁이 저격해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초는 플렉센이 유일하게 삼진을 잡지 못한 이닝이었다. 처음으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내기도 했다.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유강남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 그러나 대타 박용택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플렉센은 6회초에도 2사 후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가 되자 두산은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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