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NBC'는 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에스퍼 장관이 사직서를 준비해뒀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그동안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이번 대선이 끝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물갈이' 대상이 될 인물로 거론돼 왔다.
특히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 전역에서 불거진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대응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연합 지도자들의 이름을 군사기지에서 빼는 문제를 놓고도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했다.
NBC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했던 남부연합 지도자들의 이름을 군사기지에서 제외하는 데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의 사의와 관련해 "내각 구성원의 사임 가능성에 관한 추정은 진부하다"며 "그는 국방장관으로서 나라에 계속 복무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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