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운임이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11일 대신증권은 HMM에 대해 늘어난 물동량과 컨테이너 운임 초강세를 근거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30.8% 상향했다.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상하이발컨테이너운임(SCFI)은 전주 대비 134.57포인트(8.8%) 상승한 1664.5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 지수를 산출한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미국과 유럽 항로에서 견조한 물동량 증가세가 3분기 초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컨테이너 공급량이 부족해 용선시장에도 배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의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운임은 3871달러로 전주 대비 0.6% 상승했고 유럽 노선의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운임은 1246달러로 9.3% 상승했다. 미주 서안과 유럽 노선은 HMM의 주력 노선이다.
양 연구원은 "미주 및 유럽의 컨테이너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했다"며 "올해 컨테이너 공급 증가율은 2% 내외인데 반해 수요증가율은 3분기부터 이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공급량이 부족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배를 용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컨테이너 용선시황도 초강세 국면에 진입했다"며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VLCS, NO LCS, LCS 등 현재 거의 모든 선형에서 배를 용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선사와 선주사 들이 보유한 선박 대부분이 현재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운임 초강세 국면은 2022년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운임 초강세 국면으로 신조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TEU가 부족해 호황 장기화 예상된다"며 "HMM의 올해와 2021년 영업이익을 각각 9452억원, 1조4036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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