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5판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KT는 앞선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KBO리그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단 12.5%(16번 중 2번)에 그친다. KT는 배수진을 친 3차전에서 집중력을 한껏 발휘하며 희미하게나마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쿠에바스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6회말 수비에서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을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말 1사 상황에서 오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이었다.
그 사이 3번의 주자 3루 기회를 날렸던 KT 타선은 8회초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2사 상황에서 황재균이 볼넷을 거른 뒤 이어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에 3루까지 진출했다. 4번타자 유한준은 2사 1, 3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에 균열을 내는 데 성공했다. KT는 8회에만 상대 포수 박세혁의 포일과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냈다.
6일 휴식 후 등판했던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⅔이닝을 역시 잘 막았지만 끝내 8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은 남은 1⅓이닝 동안 홍건희, 박치국, 함덕주, 김강률, 이승진 등 불펜 투수 5명을 더 내며 불가피하게 출혈이 발생했다.
양팀은 오는 13일 같은 자리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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