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일본과 호주 정상이 17일 자위대와 호주군 공동 훈련에 관한 군사 협정(Reciprocal Access Agreement·RAA)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군사 협정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양자 관계의 발전이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과 호주 정상은 자위대와 호주군 공동 훈련에 관한 군사 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일본 영토에 호주 군대가 주둔할 수 있게 되고, 공동훈련을 위해 상대국에 들어갈 때 무기·탄약 반입 절차가 간소화된다. 일본이 외국군 주둔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한 건 1960년 미일 군사협정 이후 처음이다.
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협정 관련 논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해 "홍콩·동중국해·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자오 대변인은 "호주와 일본 지도자들이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했다"며 "중국은 이같은 양국 지도자들의 행태와 이번 협정 체결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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