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신규 확진자 수(20만146명)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선거 부정만을 주장하며 코로나19 상황은 뒷전인 모양새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는 미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기록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AFP통신은 이날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를 인용해 미 동부시간 밤 9시 30분 기준 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146명이라고 보도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인 2239명이다.

월드오미터 통계에서도 이날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9만2186명이었다. 월드오미터의 경우 그리니치평균(GMT)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 수를 발표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미국 내 코로나가 다시 급속하게 퍼진 것은 춥고 건조해지는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실내 모임도 잦아진 탓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대통령 선거일 직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선거유세 집회를 계속 강행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대선일 이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금도 마스크를 벗은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차량들이 줄 서있다. /사진=로이터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선거 부정만을 주장하며 코로나19 상황은 뒷전인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만을 보였을 뿐 사실상 이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
이에 각 주정부들만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교 폐쇄, 비필수업종 영업 제한, 지역 봉쇄 등 갖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속도를 늦추는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 보건당국은 감염이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추수감사절(26일)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