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외국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와 관련해 "나중에 혹시 백신 개발에 실패해도 돈을 받지 못한다.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이라 정부로서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KBS1라디오 '주진우 라디오'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계약이 체결되면 국무회의 의결을 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소상히 보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앞서 오전에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백신확보 현황과 도입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임상 결과가 나쁘면 실패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면서도 "국민건강이 중요하니 너무 소극적으로 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제때 확보한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0시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거리두기 2단계에 관해서는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24일 0시부터는 Δ단란주점 Δ감성주점 Δ콜라텍 Δ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Δ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되고, 수도권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정 총리는 "확진자 수로 보면 아직은 2단계 요건이 충족되진 않지만 선제적으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송구한 마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격하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100건 넘게 이상하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와 심도있게 논의하고 조사한 결과 예방접종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며 "저도 맞지 않았나. 위험하면 어떻게 국민들께 하라고 하겠나"라며 접종을 당부했다.
한편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총리는 "어느 자리를 탐내기보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민들이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평가받는 게 꿈"이라며 '대권 꿈은 아직인가'라는 질문에는 "방역을 제대로 해서 국민들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목표"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정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미애 장관의 해임을 건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수언론 사설에 관한 생각도 물었다. 정 총리는 "해임 건의는 생각하지 않고 있고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래서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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