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0.50%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전망 수정치에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위기에 불확실성이 크지만 국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은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금통위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채권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8명 중 96명(98%)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시장 과열 우려에도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기에는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쏠림현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한은이 발표한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4조9000억원이 늘면서 증가 규모도 2016년 4분기(46조1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한은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전망치 유지 내지 상향 조정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GDP가 수출회복에 힘입어 한은과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고 수출 모멘텀이 10~11월까지 연장되고 있다는 점은 경제전망 상향 조정 요인"이라면서도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진입 등 민간소비 하방 위험이 부상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향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