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로이 존스 주니어와 맞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복싱 전설들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어느덧 50대에 접어든 두 선수의 움직임은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둔했다.
두 선수는 1라운드부터 서로 부둥켜안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 서로를 향해 펀치를 날리기도 했지만 전성기 시절의 모습과는 차이가 컸다. 8라운드에 걸친 16분의 경기가 단조롭게 마무리됐고 두 선수는 포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이슨은 무승부가 선언된 뒤 현장 인터뷰에서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팬들에게 기쁨을 줬기에 무승부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KO는 아무 의미가 없다. 8라운드를 모두 마쳐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링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승부는 다소 밋밋하게 끝났지만 두 선수는 두둑한 대전료를 챙길 전망이다.
이번 경기의 정확한 대전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 ‘CBS스포츠’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번 경기를 통해 최소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에서 최대 1000만달러(한와 약 110억5000만원)까지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300만달러(한화 약 33억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타이슨은 대회 전부터 이번 대회를 통한 수익은 모두 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통해 내가 더 부자가 될 것이라고 질투할 필요는 없다”며 “나는 모든 수익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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