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모두투어는 전거래일보다 11.22%(2250원) 오른 2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는 장중 6만원대로 올랐다가 8.91%(49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참좋은여행도 지난 20일부터 9거래일 연속 꾸준히 상승하며 전일대비 8.91%(900원) 오른 1만1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중소형 여행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랑풍선은 3.14%(800원) 오른 2만6300원에 마감했고 인터파크와 세중도 2%대 오른 2345원, 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도 1.18%(200원) 오른 1만72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참좋은여행 주가는 무려 89% 가량 올랐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도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여행 관련 주가는 3일 영국 보건 당국의 화이자 백신 승인 호재에 더욱 부각되며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여행주의 강세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낭보를 연이어 전하면서 이어졌다. 앞서 9일 화이자가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 결과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90%를 웃돈다고 발표했고, 일주일 만에 모더나도 최종 임상시험 중인 후보물질이 94.5%의 감염 예방률을 보인다는 중간 결과를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시험 결과 평균 70%의 면역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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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날아오를까━
실제 개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행주들을 밀어 올렸다. 실제 온라인 여행업체 부킹닷컴이 한국인 1000여명을 포함한 전세계 28개국 2만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분의 2(65%)는 ‘다시 여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신 개발 가시화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아직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이 빠르게 생산되더라도 한국에서는 내년 4분기는 돼야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국 가능 시점을 내년 4분기로 가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 27일 5만2000원에서 내후년 실적을 기반으로 해 증권사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금액인 5만7000원을 제시했으나 하나투어는 2일 전망치를 넘어 장중 6만원대까지 올랐다가 5만9800원에 마감했다.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여행주가 오르고 있지만 실제 접종이 이뤄지고,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기는 이른 만큼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은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가 간 상호 협정을 통해 자가격리 등을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제도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불확실한 시행시기 및 규모 등을 고려하면 실적 회복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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