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현상의 확대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현상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대만 생산설비 정전으로 DRAM 계약가격이 내년 1분기부터 반등할 것 같다"며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메모리 업종의 DRAM은 물론 8인치 시스템 반도체 제조(파운드리)와 후공정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PBR(주가자산비율)은 2017년 호황기 수준인 1.4배"라며 "정점에 도달한 걸까 싶겠지만 결국 2014년 호황기 수준(2.0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 반도차 서플라이 체인에서 공급 부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DRAM 업종뿐만 아니라 밸류 체인 앞뒤로 확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설이 쉽지 않고 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 기업의 증설과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서 제품가격 인플레이션 시기에 PBR 수준이 한 단계 오른 현상은 삼성전기와 마이크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며 "원화 강세와 DRAM 현물가격 반등, 공급 체인 전반의 인플레이션 신호가 PBR의 레벨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가 내년에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2.6%, 12.4% 증가된 8조5000억원의 영업이익과 7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