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초에 시행하는 올해분 연말정산부터 민간 전자서명 인증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는 유효기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유효기간이 만료되더라도 공인 아닌 '공동'인증서란 이름으로 계속해서 쓸 수 있다.
공인인증서 사용에 익숙해 특정 민간기업의 인증서를 고르기 어렵다면 금융결제원의 '금융인증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이었던 금융결제원은 공인인증서 폐지에 발맞춰 은행권과 손잡고 금융인증서를 새로 내놨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발급·보관해 PC, 모바일에서 클라우드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6자리 비밀번호, 패턴, 지문·안면 인식 등으로 인증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3년으로 자동갱신을 지원한다.
금융인증서는 1인당 1개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받은 금융인증서로 금융인증서비스가 적용된 은행·카드사·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이나 정부·공공기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설인증서는 통신3가 만든 본인인증 앱 패스가 대표적이다. 문 등 생체인증을 하거나 6자리 핀 번호를 입력해 발급받는 패스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쓸 수 있다. 패스는 간편하면서도 보안성을 갖췄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기에 휴대폰을 잃어버릴 경우 인증서 이용이 차단된다.금융인증서는 1인당 1개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받은 금융인증서로 금융인증서비스가 적용된 은행·카드사·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이나 정부·공공기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패스는 공공분야, 금융생활에서 두루 쓸 수 있다. NH농협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들도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흥국생명 등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를 간편하게 조회할 때 패스 인증서를 쓴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의 'KB모바일인증서'가 독보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일찍이 사설인증서를 탄생시켜 이달까지 560만명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휴대폰,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약 1분 만에 발급 가능하다.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증권,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다른 계열사에서도 쓸 수 있다.
아이폰 페이스아이디, 지문, 패턴 등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보안카드나 OTP 없이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간편하다. 유효기간이 없어 때마다 갱신하지 않아도 된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도 보안기술을 적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설 인증이 연말정산이나 정부 민원 등 공공분야까지 서비스 적용 분야가 넓어지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인증서를 한 번 발급하면 온라인 상에서 신원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등 고객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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