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 남성이 아내와 다툰 후 밖에 나가 걷다가 450㎞까지 걸어나가 실종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이탈리아 한 남성이 아내와 다툰 후 밖에 나가 걷다가 450㎞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사연이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탈리아 북부 코모에 있는 집을 떠나 일주일 동안 약 450㎞ 떨어진 아드리아 해안 파노까지 걸어 왔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60㎞씩 걸은 셈이다.

새벽 2시에 추위에 떨며 방황하는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밤 10시 이후 통행 금지를 위반한 죄로 남성에게 400유로(한화 약 52만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하며 이 남성을 '포레스트 검프'라고 불렀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톰 행크스 분)이 미국 전역을 달렸던 데서 따온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남성은 오히려 영웅이라며 벌금형을 줄 게 아니라 그의 신발을 받아야 했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아내와 싸운 뒤 폭력이 아닌 산책으로 분노를 다스렸다며 칭찬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교통수단은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왔다"며 "나에게 음식과 술을 권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곳까지 오게 됐고 지금 조금 피곤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한 아내에게 연락해 남편을 찾으러 파노로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