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1.30/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를 대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일본 J리그 팀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김도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다"며 "매경기 그래왔듯이 승리와 득점을 위해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일본팀과 경기할 때는 더욱더 승리를 생각해야한다. 빠른 공수전환과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면서 "승리를 위해 공격에 더 중점을 두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에너지를 다 쏟을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고베는 김도훈 감독이 현역 시절 유일하게 해외 생활을 했던 팀으로 인연이 있는 팀이다.

지도자로 고베를 상대하는 김 감독은 "고베는 내가 선수생활을 했고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팀이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있다. 고베는 잊지 못할 곳이고, 고베 팀도 잘 되는 모습을 봤을 때 예전에 뛰었던 선수로서 자부심이 생겼다. 잘 되길 응원하고 좋은 추억을 이어가고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경기에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울산 팬들과 고베에서 (활약을) 기억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승리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기에 집중했다.


준결승전은 당초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으로 바뀌었다.

김 감독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적응엔 문제가 없다. 경기장과 상관없이 우리가 하려는 축구와 즐겁게 하는 분위기를 얼마나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선 집중력을 키우고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의치 않았다.

선수 대표로 나선 정동호는 " 우승하기 위해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할지 다들 잘 알고 있고 준비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일본에서 뛸 때 고베는 많이 봤던 팀이다. 고베의 장점을 우리가 최대한 잘 준비하고 이해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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