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14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가 1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3일 0시 현재 전국적으로 하루 1030명이 발생하고 있는 비상상황에서 평택시에서도 12월에만 43명이 확진됐고, 지금까지 20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2월의 대구·경북상황이 지금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단검사 강화…거점병원 신규 운영"

시는 진단검사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택, 송탄, 안중에 소재한 선별진료소 3곳의 운영시간을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평택보건소 옆 관용차량 전용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4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평택보건소 옆 관용차량 전용주차장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중앙 방역 당국에서 온 의료인력 2명과 군·경찰인력 등 진단검사를 위한 인력도 보강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인후도말 PCR검사로 진행된다. 이때 대기시간 지연과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연락처만 기재해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지역에 있는 박애병원을 지난 12일 거점병원으로 지정했다. 지난 1957년 개원한 평택시 최초 종합병원인 박애병원은 22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전날 자정 기준 경기도 내 치료 병상 가동률이 90% 이상인 상황(712개 중 645개 사용)에서 평택 지역의 새로운 거점병원 지정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 확진자의 신속한 입원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평택시는 최근 이른바 '노마스크 댄스파티'로 논란이 일기도 했던 주한미군 관련 방역 대책도 내놨다.


미군 확진자 관련, '지역사회 감염' 방지 협력 강화
시에 따르면 평택 내 미군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까지 384명이다. 이 중 해외입국 환자가 367명으로 95%를 차지했다. 미군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부대 내 별도 시설에 격리 관리되고 있다.

시는 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군 주요 지휘부와 13회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협의사항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한미군, 외교부, 경기도, 평택시 등이 참여하는 관계 기관 워킹그룹이 결성됐고, 순환보직 등을 통해 미국 본토에서 출국하는 미군에 대해서는 사전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평택 미군 기지 내 댄스파티 논란과 관련해서는 주한미군 사령부로부터 공식 사과 성명을 받았으며, 관련시설 폐쇄와 재발 방지를 약속 받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평택 캠프험프리스와 평택오산공군기지는 자체 보건 방호태세를 통해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방호태세에 따라 해당 부대 내 미군들은 술집과 클럽 등 성인시설은 물론 사우나·체육시설·PC방 등의 출입이 금지된다. 오후 9시 이후 식당 이용도 제한된다.

이에 더해 시는 지역의 코로나19 재난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평택보건소와 미군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캠프험프리스 내 식당에서 열린 살사 동호회 댄스파티에서 참석자 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춤을 추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 상태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모임 자제하기,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친지들과의 방문 금지,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하기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