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에서 14일(현지시간) 대통령을 공식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됐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식 선출에 필요한 과반수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한 6개 경합주의 선거인단은 모두 바이든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2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42분) 기준 민주당의 바이든 당선인은 229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181표)을 앞서가고 있다.
지난달 3일 치러진 투표 결과에 따르면,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306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받는다. 미 대선은 간접선거로,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의 표를 받으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선거인단 투표는 형식상의 절차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선거인단 투표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선거인단 투표는 오전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가기도 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펜실베이니아(20명)·미시간(16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애리조나(11명)·위스콘신(10명) 등 6개 경합주 선거인단이 모두 바이든에게 표를 던지며 바이든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10시) 선거인단 투표가 마무리되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힘과 회복력'(the strength and resilience of our democracy)을 주제로 연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투표 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선거인단이 바이든을 선출할 경우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에 투표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결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정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전진하겠다"고 말해 대선 불복 의지를 밝혔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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