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확진자 2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선언에 선을 그었다. /사진=로이터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었음에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본 TBS 방송 인터뷰에서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 발령에 관한 질문에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좌장인 오미 시게루 회장이 아직 긴급사태를 선언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대신 그는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대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2021년 상반기까지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와 각 1억2000만 도스 백신 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더나 백신 5000만개를 추가 주문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경제적 피해 등을 이유로 긴급사태 발령을 주저하고 있다.

스가 내각은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중단했지만 지지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9~20일 실시한 12월 월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9%로 지난달보다 무려 17%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지난 21일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명을 넘었다. 일본 의료기관들은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병상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일본의사회 등 9개 단체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 비상사태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