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전일대비 3% 이상 급락하며 마감했다./사진=뉴스1
대장이 흔들리자 증시가 휘청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날 3%대 급락을 보이며 코스피가 3010선까지 하락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에 마감했다. 3079로 출발한 코스피는 종일 약세를 보이며 반등에 실패했다. 장중에는 3002.89까지 떨어지며 3000선 마저 붕괴될 뻔했다.

코스피가 휘청인 데는 삼성전자의 하락 여파가 컸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오후 2시경 법원이 이 부회장에게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8만4100원까지 하락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41%(3000원) 하락한 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을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이 부회장의 실형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우(-3.87%), 삼성SDI(-4.21%), 삼성물산(-6.84%),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생명(-4.96%), 삼성카드(-1.53%), 삼성증권(-2.29%), 삼성전기(-1.99%)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이 부회장 실형 선고 이후 상승 전환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1.41% 하락한 8만37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최대 12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시장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경영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다. 또 반도체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대만 TSMC가 올해 30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의 추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