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목전에 앞둔 가운데 인터넷은행발 중금리대출 경쟁이 본격화됐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올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중금리대출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올해 대출 사업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로 삼았다.
카카오뱅크는 '사잇돌 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 외에 추가 상품 구상을 위해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계획보다 많은 중금리대출을 1조3800억원 공급했다. 올해는 이보다 규모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도 올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통해 중금리 대출 상품 구성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고 판매 중인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을 확대한다. 자체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도 검토할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019년 말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을 때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금융정보 중심 평가로 불이익을 받았던 금융이력 부족자에 대한 신용평가 변별력을 개선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기존 은행에서 보지 않는 개인의 금융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지표를 고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금리대출시장은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의 텃밭으로 불렸으나 혁신적인 금융기술을 보유한 인터넷은행이 중금리대출시장에 뛰어들면서 또 한번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정교한 대출심사 모델 구축이 관건이다. 지난해말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2%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으나 중금리대출의 연체율은 4%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 중저신용자, 소상공인을 위한 중금리대출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자체 데이터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율을 줄이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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