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열흘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미국 뉴욕시의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경찰이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심상찮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열흘마다 두 배씩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캐나다 보건연구소가 지원한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진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 감염이 미국에서 아직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정적이고도 즉각적인 공중보건 조치가 없으면 수개월 내 미국 사망·감염률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오는 3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

앞서 CDC도 지난달 16일 내놓은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오는 3월이면 영국발 변이가 지배적인 종(種)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영국발 변이는 미국 전체 확진 사례의 0.5%가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말이 되자 변이 확진 사례가 3.6%로 껑충 뛴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했다.

연구진은 미국엔 영국, 덴마크와 같은 국가 차원의 유전체학 추적·감시 프로그램이 없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을 추적하기에는 제약이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발 변이 확진 사례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탄탄한 연구결과를 얻었지만 이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비교적 제한적이어서다.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12.2일마다, 플로리다에서는 9.1일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 미국 전체로 놓고 보면 9.8일마다 감염률이 두 배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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