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7354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전년보다 19.2% 늘어난 606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할부·리스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할부금융 사업은 9.4%, 리스 사업은 44.5% 증가해 각각 1475억원, 270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할부금융과 리스, 장기렌탈 등 중개수수료, 신금융상품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며 “재난지원금 등 유동성 공급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비용도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3988억원으로 15.9%,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324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무려 174.4% 급증한 1545억원, 우리카드는 5.3% 늘어난 120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가결산 순이익이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실적 개선을 일군 것은 자체 비용절감과 함께 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하고 자동차 할부금융 등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실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이 실적방어에 성공하면서 배당도 크게 늘렸다. KB국민카드는 2019년 배당성향을 31.6%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지만 2020년 61.6%로 다시 높였다. 2020년 3247억원의 순이익 중 KB금융지주에 2000억원을 배당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주당 2174원씩 배당을 결정했는데 이는 2019년 주당 배당금인 1087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은 48.2%로 전년(49.6%)보다 1.4%포인트 낮아졌지만 2020년 배당액은 총 1921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롯데카드의 2020년 배당액은 총 719억원으로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5%포인트 높아진 55%에 이른다.
현대카드는 주당 914원, 총 1467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액은 전년보다 45.8%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배당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배당액이 늘어난 것은 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KB국민카드의 배당성향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만 대폭 줄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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