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투자 발표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도 이같은 상승장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1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전날(12일) 오후 5시16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5130만원대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8일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리포트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1월 초와 비교해 56% 이상 뛰어올랐다. 지난 1월1일 비트코인은 2만8986달러에 거래됐다.
또 자사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을 받고 팔겠다는 계획을 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 직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일부 암호화폐가 상승장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날은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올해 춘절 연휴 기간은 2월11일~2월17일)과 겹치는데 비트코인은 최근 몇 년간 춘절 연휴가 끝날 무렵 일 평균 10% 이상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와 채굴업자는 대다수 중국계로 중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설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한 금액을 현금화하는 경향이 있다. 여행이나 선물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춘절 연휴 기간동안 암호화폐를 매수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반등했다. 지난해 춘절기간(2020년 1월24일~1월30일)동안 비트코인 시세는 8411달러에서 9340달러로 11%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일주일 새 약 169억8612만4642달러(약 19조원) 증가했다.
암호화폐 관계자는 "매년 새해에 접어들면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가 늘며 중화권 대표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 거래량이 증가하며 거래 수수료 대신 쓰이는 바이낸스코인이 덩달아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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