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년 벤처투자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스1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쿠팡의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에 대해 "국내 벤처 생태계 성장을 의미한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쿠팡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이라며 "한국 벤처 생태계가 (그만큼) 컸다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만 "쿠팡의 사례는 한국 토종기업들이 이 곳에서 시작하고 투자를 받아 성장한 후 외국에 나가는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며 "미국기업이 미국에 상장을 하는 것이어서 좀 다른 측면이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날 복수의결권(차등의결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쿠팡이 한국 대신 미국행을 택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복수의결권'이 지목되고 있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클래스A 보통주에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에게 1주당 29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복수의결권은 창업주나 최고경영자(CEO)가 가진 주식에 보통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1주당 10개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국회 입법 절차를 앞두고 있다.

권 장관은 "복수의결권 제도는 (나라별로) 너무나 천차만별이라 정답이 없다. 그 나라에 맞는 방식을 취사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