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과 사무관리 및 펀드수탁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사무수탁사인 하나은행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현직 CEO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향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에 속하며 3~5년 동안 금융권에 취업할 수 없다.
정 사장에 대한 중징계가 최종 확정된다면 향후 연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3월 임기 2년의 연임에 성공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의 최대 판매사다. 옵티머스 전체 환매 중단 금액 5146억 원 중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327억 원이다. 이는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77억 원(10.37%), 케이프투자증권 146억 원(2.63%), 대신증권 45억 원(0.81%) 순으로 펀드를 판매했다.
금감원의 기류는 라임 제재심 때와 달라졌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에서 "(제재가) 개인한테도 영향을 미치고 기관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은 당연히 있어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시스템 내에서 소비자보호 등을 잘하는 회사의 경우 (감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지를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부통제 미비를 이유로 DLF(파생결합펀드), 라임사태에서 CEO 중징계를 고수했던 금감원이 한 발 양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원장은 "DLF와 라임·옵티머스로 이어지는 사건에서 소비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많은 부분이 판매사들이 고객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 불완전판매로부터 연유되고 내부통제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