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원 이상 급등해 1120원대로 올라섰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5원 이상 급등해 112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7원 오른 112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해 3월23일(20원 상승) 이후 가장 크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5일 1123.7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2.7원 급등한 1120.5원에 개장한 뒤 1120원선대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25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일(현지시각) 1.5%를 돌파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채금리 상승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 투매로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상승 마감했다"며 "역외 매도 청산이 더해져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