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총 1조원으로 전체 지분의 20%를 신주로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5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1월 초 상장 계획을 밝히고 2월 초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각 증권사에 발송한 뒤 한 달여 만에 주관사까지 선정했다. 조선업황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적기라고 판단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친환경 선박 등에 대한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연료전지 관련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정대로 상장이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에는 현대삼호중공업만이 비상장사로 남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22년쯤 현대삼호중공업의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