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일부 금융회사에서 취급된 토지담보대출 실태를 조속히 점검해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구성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투입된 금감원 인력에 대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앞서 농협중앙회는 문제가 불거진 지난 4일 북시흥농협 현장 점검을 마치고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LTV(담보인정비율) 규제 등을 위반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대출 과정에서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LH 직원 10여명이 비슷한 시기에 대출을 받아간 사실을 북시흥농협이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들의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 전반과 대출 프로세스 등도 면밀히 점검해달라"며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철저히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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