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를 맞은 구현모 KT 대표가 KT의 주식 가치를 3만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KT 주가는 2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구 대표의 의지대로 KT 주가가 3만원까지 오를지 주목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된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KT기업가치가 저평가 됐다고 하는 생각에 대해 변함 없다"면서 "과거 KT 주가를 3만5000원까지 시장에 어필해서 올렸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3만원도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KT 주가는 2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을 놓고 봐도 2~3만원대를 오가고 있을 뿐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1만7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때 KT는 시가총액 약 56조원으로 국내 코스피 시장 1위를 차지했던 기업으나 현재 6조9717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48위에 자리한다. 이에 구 대표는 지난해 3월 KT 수장으로 취임 당시부터 주가 부양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과감한 조직개편은 물론 자사주 매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1억원 규모의 자사주(5234주)를 매입한 데 이어 주당배당금을 젼년 대비 22.7% 올린 1350원씩으로 책정하는 등 주가 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KT 주가는 구 대표 부임 당시 1만7000원대에서 최근 2만6000원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떨어진 주가만 회복됐을 뿐 장기간 2만원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구 대표의 주가부양 의지가 잠자고 있는 KT 주가에 동력을 불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T 미디어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만큼 콘텐츠까지 더해 강력한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어서다.
올해 실적도 낙관적이다. KT는 지난해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1.7% 줄었다.
구 대표는 "올해는 매출,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좋다. 일하는 방식부터 KT를 바라보는 인식, 시장에서 위치 등도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 매력, 밸류에이션, 실적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통신 업종은 충분히 비중을 확대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5G 상용화 이후 탑라인 성장과 이익 개선은 즉각적인 배당 상향으로 이어져 지수 반등 시 수익률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올해는 매출,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좋다. 일하는 방식부터 KT를 바라보는 인식, 시장에서 위치 등도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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