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선 '돈 복사'(어떤 코인을 매수해도 오른다는 뜻)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 김치 프리미엄 과열 현상에 암호화폐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후오비코리아는 한국 암호화폐 거래시장에 10%가 넘는 김치 프리미엄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원화'로 거래한 암호화폐 가격과 해외 거래사이트에서 '달러' 또는 '테더'(암호화폐의 한 종류)로 거래한 암호화폐 가격 차이를 말한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으면 '김치 프리미엄', 낮으면 '역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지칭한다.
지난 6일 오전 9시40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950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미국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6282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2시25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7237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5만8141달러(6506만5000원)에 거래돼 700만원 가량 시세 차이가 난다.
김치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상황에 차익거래를 위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올 경우 지난 7일처럼 암호화폐 시세가 하루 만에 30% 이상 급락하는 위험이 있다. 신규 투자자들은 국내 거래사이트의 암호화폐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프리미엄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는 "김치 프리미엄이 여전히 10%대를 유지하고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시 급락 가능성의 위험이 있다"며 "과열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규 투자자는 암호화폐 구매 전 해외 가격 비교해 투자를 결정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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