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이 보증부대출 금리를 최저 연 3%대로 내렸다. /사진=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서울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출시된 보증부대출 금리를 최저 연 3%대로 내렸다. 이에 SBI·OK저축은행도 금리 인하에 동참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이날부터 보증부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저 연 3.9%~최대 4.4%로 인하했다. 기존보다 최대 2.6%포인트 인하한 수치다. 인하된 금리는 현재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보증부대출 신청건부터 적용된다.

보증부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1~6등급인 서울 소상공인·중소기업인 등이다. SBI·OK·웰컴저축은행이 특별 출연한 40억원을 재원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400억원을 보증·공급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연 6.5% 이내다. 최고 금리가 연 9~11%대인 저축은행 햇살론보다 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달 초 기준 보증부대출 총공급 한도 중 8%(약 30억원) 정도만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웰컴저축은행은 3개사 중 출연금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아 보증부대출 공급 한도가 최대 200억원까지다. 이에 금리를 원가 수준으로 낮춰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의 파격 금리 인하에 SBI·OK저축은행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두 저축은행의 보증부대출 금리는 여전히 최대 연 6.5%다.


물론 2곳 모두 최대 공급한도가 100억원씩으로 웰컴저축은행보다 적은 만큼 공급을 크게 늘릴 유인은 없다. 하지만 금리를 내린다면 고객을 확보하고 서민금융에 기여했다는 실리와 명분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BI·OK저축은행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진 보증부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웰컴저축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린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